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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보내면서 강릉, 춘천 (2012. 12. 30~31)

2012년 12월 19일 대선 투표 이후 내내 기분이 우울했다.
어떻게 해도 안될것 같은 좌절감..
그렇게 10일정도 보내고 나서 이런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하면 안될것 같아 가볍게 가족 여행을 나섰다.

전날 레미제라블 보면서 약간의 힐링을 하려고 했는데 레미제라블은 나한테 힐링의 요소가 되지 못했다.
12월 30일 새벽같이 집을 나섰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동안 강릉 갔다가 춘천가서 놀다오기엔 시간이 빠듯했다.




혹시나 대관령이나 강릉 즈음에서 일출을 볼까 했는데 그만큼 일찍은 출발하지 못했고 6시쯤 집에 나섰다.



아침은 중간 휴게소에서 대충 간단한 것으로 요기..

차에서 내내 자다가 강릉 들어와서 주변을 보니 눈이 하나도 없다.
대관령 고개의 차이가 이렇게 차이가 있다니 새롭네.
강릉 도착하지 마자 처음 간 곳은 '보헤미안 까페'
2년전에 한번 간적 있었는데 다시금 그 집 커피를 맛보고 싶었다.
여전히 사람이 많다.
10시가 조금 넘었을뿐인데 앉을 자리가 없어서 잠시 기다렸다가 자리를 잡았다.


오늘의 메뉴는 나는 케냐 드립, 남편은 토스트와 함께하는 세트 메뉴.
오면서 휴게소에서 먹긴 했는데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시켜봤다.
준보는 역시나 레모네이드
오래 있지는 못했고 그렇게 가볍게 앉아 있다 로스팅한 케냐 원두 한봉지를 사들고 나왔다.



보헤미안 전경

다음 갈 곳은 이번의 메인 코스인 '해송'이라는 횟집이다.
역시나 2년전에 왔던 곳인데 기분도 울적하고 맛있는거나 먹자 하면서 이번 여행을 왔기에 이 곳이 거의 주인공인셈이다.

해송~ 역시 좋다!
둘이서 중을 시켜서 정말 나혼자 배터지게 먹고 왔다.
아들은 원래 회를 싫어하고 남편은 아까 보헤미안에서 토스트를 먹어서 배가 별로 안고프다면서 나만 대박난건거..
그렇지만 이렇게 혼자 먹는건 싫다.
누군가랑 같이 정말 누가 빨리 먹나 경쟁하ㄷ스이 먹어야 되는데 아휴~ 이럴땐 정인언니가 그립다.



밥먹고 잠깐 주변 해안가를 산책했다.
방파제까지 걸었는데 강릉이 겨울임에도 춥지가 않았다.





그렇게 잠깐 바닷가를 산책하다 돌아오는 길에 경포호 주변을 둘러봤다.
혹시나 싶이 탐조용 쌍안경과 필드스코프를 전부 챙겨갔는데 생각만큼 많은 새들이 있지는 않았다. 오리들 몇 종
날이 추워 대충 보고 철수했다.

강릉에서 가야 할 곳 세번째 '테라로사'
보헤미안과 쌍벽을 이루는 커피 전문점으로
2년전엔 시간 관계상 가지 못했는데 이번엔 꼭 가야지 맘 먹었다.

보헤미안 보다 좀 넓기도 하고 사람들은 덜 붐비는 느낌이다.
그래서 앉아있기가 편했다.
보헤미안은 뭐랄까~ 밀려드는 사람들로 오래 앉아 있으면 왠지 눈치 보이는듯 한 느낌.





여기서 나는 예가체프 아라차(?), 남편은 테라로사 블렌딩은 주문했다.
아라차의 맛이 참 특이했다.
신맛과 함께 커피에서 이런 맛도 나는구나 싶은게 신기하네.
블렌딩 마신 남편은 보헤미안 블렌딩이 훨씬 맛있단다.
거기서는 한 모금 마셨을때 맛있다는게 바로 느껴졌는데 여기 블렌딩은 그런 느낌이 없단다.



아들은 허니 레몬을(꿀에 잰 레몬차?) 시켰는데 여기서 마신 레몬차 가 너무 맛있었다고 지금도 두고 두고 이야기 한다.
사진 속 아들은 카카오스토리에 올려 자랑중이다.

강릉에서의 일정은 여기까지다.
이제 춘천으로 가야 된다. 이미 4시가 너어가고 있어서 부지런히 가야 7시전에 도착한다.
춘천으로 출발~

그런데!! 달리는 차에서 연기가 모락 모락~
춘천 가는 고속도로에서 차가 고장나버렸다.
예상치 못한 변수다.
본네트를 열어 본 남편 왈 냉각기 호수가 빠져 있단다.
보험사 연락해서 횡계 카센터에 실려갔다.



고장중인 우리 라세티



레카차에 실리고 있는 라세티 - 라세티 안에는 나랑 아들이랑 같이 타고 있다.

카센터에 갔더니 차는 오늘 고치기는 어렵다고 내일 오전에 고쳐 놓을테니 찾아가란다.
이런~ 오늘 당장 춘천 가야 되는데 어쩔까 잠깐 고민하다 카센터 주인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강릉에서 렌터카를 불렀다.
그리고 춘천 '집다리골 휴양림'으로 출발했다.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에 돈이 아깝지만 어쩔수 없었다.

나름의 예기치 못한 일들로 춘천 집다리골 휴양림 도착하니 9시가 넘었다.
그 사이 집다리골 휴양림에서는 오는지 안오는지 두번이나 확인 전화를 하고..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
좋다! ^^



늦은 저녁은 집에서 싸들고 온 삼겹살.
먹다 남은 삽겹살이라 양이 얼마 안된다.
나는 워낙 점심을 거하게 먹어서 생각이 없었고  남편도 별생각 없고 다만 아들은 배고프다고 해서 오늘 삼겹살은 아들몫?
막상 구우니 남푠의 젓가락질이 갑자기 빨라진다.
넘 맛있다고 마구 마구 집어먹으면서 사들고 간 햇반 두개를 다해치웠다.
햇반 하나는 낼 아침 라면과 같이 먹어야 되는데 낼 아침은 어쩔껴?



다음 날 아침 메뉴는 가볍게 라면~ ^^
그리고 이런데서 빠질 수 없는 커피..
그런데 이 집다리골 휴양림의 시설이 썩 좋지가 않다.
내부 시설도 그렇지만 집기들도 오래 되었는지 컵도 스덴컵 밖에 없다.

그래서 커피는 사발에 내리고 스덴컵에 따라마셨다. 그렇지만 좋다.


[사약 같지만 그래도 맛있는 커피 - 인도네이시아 만델링]


[우리가 하루밤 묶었던 집다리골 휴양림]

집다리골 휴양림은 지은지가 오래되었는지 시설들이 조금 낙후되었다.
다만 계곡 주변에 위치해 있어서 여름에 오면 참 좋을듯 싶다.
물론 여름에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겠지만..


[라세티 고장 후 렌트했던 차..]

춘천에 왔으니 소양강댐이나 보고 가기로 했다.
전부터 아들이 보고 싶어하기도 했던것 같기도 해서..
그리고 나서 점심은 닭갈비를 먹자.


[소양댐]

몇년만에 소양댐을 왔더라. 한 15년?


[소양강 댐을 열심히 사진에 담고 있는 아들..]



원래 춘천 닭갈비랑은 조금 다른 숯불 닭갈비로 점심을 해결했다.
오기 전에 인터넷에서 검색해 본 '쌈쌈숯불닭갈비'인데 기대했던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그냥 우리 동네 숯불닭갈비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점심 먹고 더 늦어지기 전에 차를 맡겨 둔 횡계로 가야 된다.
오늘은 2012년 12월 31일. 마지막날..
다들 강릉으로 해돋이 보러 간다고 고속도로가 밀릴지 모르는데 라는 염려를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길은 밀리지 않았다.


[횡계 카센터에 수리가 된 채 세워진 우리 라세티]

그렇게 강릉과 춘천에서의 1박 2일이 끝났다.
놀고 먹자! 라고 맘먹고 간 여행이여서 원하는 만큼 했다.
그래서 기분도 조금 나아져서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2012년 마지막 지는 해를 봤다.


안녕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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